원불교, 최대 경축일 대각개교절 맞아 다양한 행사 '다같이 다함께'
2023-04-26 08:17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깨달음을 경축하는 대각개교절(4월 28일)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각개교절 경축기념식이 오는 28일 전북 익산 원불교중앙총부에서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대독)가 낭독될 예정이며,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를 비롯한 정・관계 및 종교계 인사 및 각계각층의 내빈들과 2000여 명의 원불교 교도들이 함께 한다. 이밖에도 전 세계의 원불교 교당에서 일제히 경축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원불교 중앙총부가 위치한 전북 익산에서는 ‘익산성지 깨달음 축제’(이하 깨달음 축제)가 열렸다. 제2회 송대음악회와 제8회 원불교콘텐츠공모전 단편영상과 창작성가 부문 시상식 및 수상작 상영이 함께 진행됐다.
제2회 송대음악회는 국악의 대중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경성구락부, 예결밴드, 억스(AUX) 등이봄밤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외에도 버스킹과 마술쇼 등 공연을 비롯해 많은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다.
깨달음 축제의 실무를 담당한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는 “깨달음 축제는 ‘원불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고, 나아가 지역사회를 비롯해 온 국민을 위한 축제”라며 “원불교 익산성지가 ‘다같이 다함께 은혜를 나누며 행복한 곳’으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전북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는 ‘아하! 데이(day) 나눔 축제’가 열렸다. 또한 전국의 원불교 14개 교구에서 다양한 나눔 행사와 축제가 진행됐다.
원불교의 최고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경축사를 통해 “우리 원불교는 100여 년의 교단 창립 역사를 지나오는 동안 일제 식민통치의 억압과 한국전쟁 등 여러 고통과 혼란의 격변기를 겪었으나, 이제는 오대양 육대주에 일원 대도의 깃발을 꽂고 법음을 전하는 기적 같은 교단사를 이뤄 교단 4대의 희망 속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