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달콤 씁쓸한 서바이벌 '더 디저트'…'환승연애' 인기 이을까?
2023-04-24 17:12
지난해 대한민국 방송가를 휩쓴 예능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단연 '환승연애' 아닐까. 16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한 '환승연애'의 다음 주자로 달콤 씁쓸한 디저트 서바이벌 리얼리티 '더 디저트'가 나섰다. 국내 최초로 펼쳐지는 디저트 서바이벌 리얼리티 '더 디저트'는 어떻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더 디저트'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나현·정종찬 PD와 가수 성시경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티빙 오리지널 '더 디저트'는 열 명의 디저트 셰프들이 9박 10일 동안 합숙을 하며 펼치는 국내 최초 디저트 서바이벌 리얼리티다. 넷플릭스 '솔로지옥' 김나현 PD와 tvN '청춘 MT' 정촌찬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날 김나현 PD는 "해외에는 디저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아직 우리나라는 디저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없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 지원자들을 한 명씩 만나면서 프로그램의 틀을 잡았다. 이렇게 디저트라는 분야에 진심이고 이 꿈을 향해 있는 젊고 매력적인 셰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더 디저트'의 출발점을 언급했다.
여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그러하듯 출연진 섭외에 관한 궁금증도 쏟아졌다. 정종찬 PD는 셰프 섭외 기준에 관해 "몇 명이 지원했는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라면서도 "크지 않은 업계에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셰프들 한정으로 꽤 많은 인원이 지원을 해주셨다. 가장 중요한 건 실력이었다. 완성형 셰프가 겨루는 게 아니라 꿈을 가진 청춘 셰프들의 성장을 보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캐릭터의 매력도 중요한 섭외 기준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좋은 셰프를 선발하기 위해 디저트 포트폴리오를 받았고 이후에는 실기 영상을 보고 평가도 받고, 최종면접까지 거쳐서 10명의 디저트 셰프를 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방송계에서는 과거 사건·사고로 물의를 빚는 출연진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 일반인 출연진들도 검증을 거쳐 캐스팅에 신경 썼다고 거들었다.
김나현 PD는 "3차까지 거치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문제가 될 만한 일반인 출연자를 가려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니다. 출연자들과 최대한 얘기를 많이 했고, 면접 단계 이외에도 제작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충분히 대화를 많이 나눴다. 이후에 문제가 될 만한 분들은 거르는 작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매력 있고, 실력도 있는 참가자들인데 같이 하지 못한 참가자들도 많다. 문제가 있을 만한 참가자들은 함께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리얼리티'를 강조한 프로그램인만큼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라도 이른바 '악마의 편집'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나현 PD는 "편집하면서 억지로 만들어 내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이전 프로그램 만들 때도 그렇고 서바이벌이라고 해서 요란하기보다는 조금 편하게 볼 수 있는 서바이벌을 만들고 싶었다. 디저트도 맵고 짠 것보다는 예쁘고, 소소하다. 자막도 많이 안 쓰고, 잔잔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그 안에서 경쟁이나 시기, 질투, 갈등은 숨어있다"고 말했다.
정종찬 PD 또한 "웃는 얼굴로 서로의 목을 조여오는 갈등이 있는데 요란한 편집이 아니라 그대로 살려냈다. 현장에서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정 PD는 시청자들이 디저트에 관심을 두게 하는 게 중요한 사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디저트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저런 음식이 있어?', '저런 과정이 있어?'라는 생각이 들면서 맛이 궁금해지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자는 게 첫 번째였다. '더 디저트'는 갈수록 드라마틱한 상황이 쏟아져나온다. 충분히 몰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확신을 가졌다. 2회부터 나오는 서바이벌적 드라마는 누구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2회 이후에는 익숙하고 친숙한 디저트들이 나온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속 '더 디저트'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정 PD는 "예민한 아티스트들의 조리 대결이라고 생각했다.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을 처음 봤는데 보니까 먹을 수 있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 느낌"이라며 "요리는 중간에 실수가 있더라도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디저트는 0.01g으로 계량을 시작해서 하나만 삐끗해도 큰일 나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들 예민하고, 시간 안에 대결하니까 예능적으로 재밌는 장면이 자주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더 디저트'의 MC는 제과 기능사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는 가수 성시경이 맡았다. 음식과 베이킹 등에 조예가 깊은 아티스트인 만큼 프로그램에 더욱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아시아 최초 프랑스 제과 명장(MOF) 김영훈, '노티드'와 '다운타우너'를 보유한 외식기업 GFFG의 대표 이준범, 전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 총괄 디저트 셰프이자 2017년 프랑스 디저트 서바이벌 준우승자 이은지가 뛰어난 디저트 셰프를 가려내기 위해 대한민국 디저트계를 대표하는 쟁쟁한 심사위원이 합류했다.
김나현 PD는 성시경을 MC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버터 왕자' 타이틀을 생각했다. 특히 제과제빵 자격증이 있다는 게 저한테는 컸고 맛 표현을 잘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전문성도 있기 때문에 딱 맞는 MC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프로그램 섭외가 오면 생각하는 게 출연료가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가'이다. 내가 프로그램에 어울리고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데 제가 제과 자격증도 딴 적이 있고, 지식이 아예 없는 게 아닌 데다가 먹는 것도 좋아하니까 참여하게 됐다. 재밌었다. 없었던 걸 하는 거에 대한 재미도 있었고, 신선하다고 생각한다. '더 글로리' 같은 화제는 몰고 오지 못하더라도 업계의 반향만 일으킬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TV로 보면서 먹을 수는 없고 디저트는 보는 맛도 중요하기 때문에 맛을 상상하면서 보는 게 재밌을 것 같다. 이미 성공한 셰프보다는 아직은 꿈나무들이 최선을 다해 만드는 그 여정을 응원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출연진들을)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대중들은 전문성이 없는 사람이 심사하는 걸 싫어한다. 근데 페어링 주제가 있었는데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 제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전문가이기 때문에 욕먹지 않을 것 같아서 같이 판단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 디저트'는 오는 26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더 디저트'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나현·정종찬 PD와 가수 성시경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티빙 오리지널 '더 디저트'는 열 명의 디저트 셰프들이 9박 10일 동안 합숙을 하며 펼치는 국내 최초 디저트 서바이벌 리얼리티다. 넷플릭스 '솔로지옥' 김나현 PD와 tvN '청춘 MT' 정촌찬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날 김나현 PD는 "해외에는 디저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아직 우리나라는 디저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없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 지원자들을 한 명씩 만나면서 프로그램의 틀을 잡았다. 이렇게 디저트라는 분야에 진심이고 이 꿈을 향해 있는 젊고 매력적인 셰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더 디저트'의 출발점을 언급했다.
여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그러하듯 출연진 섭외에 관한 궁금증도 쏟아졌다. 정종찬 PD는 셰프 섭외 기준에 관해 "몇 명이 지원했는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라면서도 "크지 않은 업계에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셰프들 한정으로 꽤 많은 인원이 지원을 해주셨다. 가장 중요한 건 실력이었다. 완성형 셰프가 겨루는 게 아니라 꿈을 가진 청춘 셰프들의 성장을 보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캐릭터의 매력도 중요한 섭외 기준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좋은 셰프를 선발하기 위해 디저트 포트폴리오를 받았고 이후에는 실기 영상을 보고 평가도 받고, 최종면접까지 거쳐서 10명의 디저트 셰프를 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방송계에서는 과거 사건·사고로 물의를 빚는 출연진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 일반인 출연진들도 검증을 거쳐 캐스팅에 신경 썼다고 거들었다.
'리얼리티'를 강조한 프로그램인만큼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라도 이른바 '악마의 편집'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나현 PD는 "편집하면서 억지로 만들어 내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이전 프로그램 만들 때도 그렇고 서바이벌이라고 해서 요란하기보다는 조금 편하게 볼 수 있는 서바이벌을 만들고 싶었다. 디저트도 맵고 짠 것보다는 예쁘고, 소소하다. 자막도 많이 안 쓰고, 잔잔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그 안에서 경쟁이나 시기, 질투, 갈등은 숨어있다"고 말했다.
정종찬 PD 또한 "웃는 얼굴로 서로의 목을 조여오는 갈등이 있는데 요란한 편집이 아니라 그대로 살려냈다. 현장에서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정 PD는 시청자들이 디저트에 관심을 두게 하는 게 중요한 사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디저트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저런 음식이 있어?', '저런 과정이 있어?'라는 생각이 들면서 맛이 궁금해지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자는 게 첫 번째였다. '더 디저트'는 갈수록 드라마틱한 상황이 쏟아져나온다. 충분히 몰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확신을 가졌다. 2회부터 나오는 서바이벌적 드라마는 누구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2회 이후에는 익숙하고 친숙한 디저트들이 나온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속 '더 디저트'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정 PD는 "예민한 아티스트들의 조리 대결이라고 생각했다.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을 처음 봤는데 보니까 먹을 수 있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 느낌"이라며 "요리는 중간에 실수가 있더라도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디저트는 0.01g으로 계량을 시작해서 하나만 삐끗해도 큰일 나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들 예민하고, 시간 안에 대결하니까 예능적으로 재밌는 장면이 자주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더 디저트'의 MC는 제과 기능사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는 가수 성시경이 맡았다. 음식과 베이킹 등에 조예가 깊은 아티스트인 만큼 프로그램에 더욱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아시아 최초 프랑스 제과 명장(MOF) 김영훈, '노티드'와 '다운타우너'를 보유한 외식기업 GFFG의 대표 이준범, 전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 총괄 디저트 셰프이자 2017년 프랑스 디저트 서바이벌 준우승자 이은지가 뛰어난 디저트 셰프를 가려내기 위해 대한민국 디저트계를 대표하는 쟁쟁한 심사위원이 합류했다.
김나현 PD는 성시경을 MC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버터 왕자' 타이틀을 생각했다. 특히 제과제빵 자격증이 있다는 게 저한테는 컸고 맛 표현을 잘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전문성도 있기 때문에 딱 맞는 MC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프로그램 섭외가 오면 생각하는 게 출연료가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가'이다. 내가 프로그램에 어울리고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데 제가 제과 자격증도 딴 적이 있고, 지식이 아예 없는 게 아닌 데다가 먹는 것도 좋아하니까 참여하게 됐다. 재밌었다. 없었던 걸 하는 거에 대한 재미도 있었고, 신선하다고 생각한다. '더 글로리' 같은 화제는 몰고 오지 못하더라도 업계의 반향만 일으킬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TV로 보면서 먹을 수는 없고 디저트는 보는 맛도 중요하기 때문에 맛을 상상하면서 보는 게 재밌을 것 같다. 이미 성공한 셰프보다는 아직은 꿈나무들이 최선을 다해 만드는 그 여정을 응원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출연진들을)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대중들은 전문성이 없는 사람이 심사하는 걸 싫어한다. 근데 페어링 주제가 있었는데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 제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전문가이기 때문에 욕먹지 않을 것 같아서 같이 판단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 디저트'는 오는 26일 티빙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