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주프랑스 중국 대사 발언, 마크롱 中 밀착 행보에 찬물"
2023-04-24 13:58
루사예 주프랑스 중국대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 밀착 행보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사예 대사는 지난 21일 방송된 프랑스 TF1과의 인터뷰에서 “구소련 국가들은 국제법상 유효한 지위가 없다”며 “그들의 주권 국가 지위를 구체화한 국제적 합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가 우크라이나 영토냐는 질문에 “크름반도는 애초 러시아 영토였다”고 답했다.
해당 발언이 전해진 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발트 3국이 24일 자국 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하기로 하는 등 유럽 각국은 격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는 지난 1991년 크름반도를 포함한 국경을 중국을 포함한 전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며 루 대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프랑스 외무부 역시 루 대사의 발언에 대해 “당혹스럽다”며 중국 측에 이러한 발언이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반영한 것인지를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해당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루 대사 발언은 마크롱 대통령의 중국 밀착 행보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매체는 “중국은 스스로를 중립으로 내세우지만, 그 입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한 후 폴리티코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대만을 둘러싼 갈등에 휘말리지 말고,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독립된 ‘전략적 자율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루사예 대사는 지난 21일 방송된 프랑스 TF1과의 인터뷰에서 “구소련 국가들은 국제법상 유효한 지위가 없다”며 “그들의 주권 국가 지위를 구체화한 국제적 합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가 우크라이나 영토냐는 질문에 “크름반도는 애초 러시아 영토였다”고 답했다.
해당 발언이 전해진 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발트 3국이 24일 자국 주재 중국대사를 초치하기로 하는 등 유럽 각국은 격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는 지난 1991년 크름반도를 포함한 국경을 중국을 포함한 전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며 루 대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프랑스 외무부 역시 루 대사의 발언에 대해 “당혹스럽다”며 중국 측에 이러한 발언이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반영한 것인지를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해당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루 대사 발언은 마크롱 대통령의 중국 밀착 행보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매체는 “중국은 스스로를 중립으로 내세우지만, 그 입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한 후 폴리티코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대만을 둘러싼 갈등에 휘말리지 말고,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독립된 ‘전략적 자율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뭇매를 맞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