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메이저 우승 노리는 양희영
2023-04-23 11:05
2023 LPGA 투어
셰브런 챔피언십 3R
양희영 버디8·보기1 7언더파
9언더파 207타 공동 3위
전인지는 홀인원 상금 기부
셰브런 챔피언십 3R
양희영 버디8·보기1 7언더파
9언더파 207타 공동 3위
전인지는 홀인원 상금 기부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2023 LPGA 투어 셰브런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3위다.
10언더파 206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한 미국의 앨리슨 코푸즈, 에인절 인과는 1타 차다.
양희영은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3·4번 홀에 이어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거푸 버디를 낚았다.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3·14번 홀 버디 2개로 만회했다. 마지막(18번) 홀에서는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양희영은 티잉 구역에서 페어웨이를 향해 평균 275야드(251m)를 날렸다. 페어웨이 공략은 14번 중 9번, 그린 공략은 18번 중해 14번 성공했다. 퍼트 수는 25개로 7타를 줄이는 원동력이 됐다.
양희영은 "샷 감각이 좋아서 페어웨이를 많이 놓치지 않았다. (시도한 어프로치가) 깃대와 가까이 붙으면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며 "메이저는 다른 대회보다 어렵지만 더 집중하게 한다. 그런 점을 즐기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LPGA 투어 통산 4승을 보유했다. 태국 대회(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만 3승을 기록했다. 나머지 하나는 한국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5승이자, 첫 메이저 우승으로 기록된다.
선두권에 있던 김아림은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6위로 밀렸다. 공동 6위에는 김효주, 최혜진을 비롯해 미국의 넬리 코다도 자리했다.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퍼트가 잘 따라줬다. 내일까지 유지하고 싶다. 믿고 즐기겠다"고 이야기했다.
지은희는 사흘 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13위, 고진영은 3언더파 213타 공동 18위에 위치했다.
전인지(사흘 합계 3언더파 213타)는 고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파3인 17번 홀 홀인원 등으로 3타를 줄였다.
홀인원 부상은 100만 달러(약 13억3000만원)였다. 이 돈은 휴스턴 지역 유소년 골프 발전에 기부된다. 홀인원 직후 갤러리는 전인지를 향해 "채리티 걸"이라고 외쳤다.
전인지는 "이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언더파가 될 수 있어서 욕심이 났다. 부상이 자동차가 아니어서 아쉬워했지만, 의미를 듣고 더 값지다고 생각했다"며 "어딘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내가 더 행복해지는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홀인원"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