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튜디오22, 본격 프랜차이즈 미용점 가맹 사업 나서

2023-04-21 17:39

[사진=헤어스튜디오22]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에 위치한 헤어스튜디오22가 미용 프랜차이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고 21일 전했다.  

현재 국내 미용실 수는 동네 미용실까지 포함하면 13만개 정도로 추산된다. 프랜차이즈계의 대표 업종 카페, 편의점 전부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숫자이다. 

이에 비해 미용실을 프랜차이즈화 한 가맹 본사는 다른 업종보다 현저히 낮다. 가맹점 수를 기준으로 1위부터 4위까지인 리안, 박승철헤어스튜디오, 이철헤어커커, 준오헤어 가맹점 수를 합쳐도 1000개가 되지 않는다.   

헤어스튜디오22 가맹사업 본부의 강승찬 대표는 이러한 점에 주목했다. 헤어디자이너는 전문직이라는 인식 때문에 가맹사업이 쉽지는 않다는 편견을 깬 리안헤어처럼 4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에 해외 진출까지 한 브랜드가 나올 수 있고, 전체 시장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프랜차이즈 미용실이 많지 않아 블루오션이라 판단했다. 최근 들어 독립 미용실의 폐업 사례가 많이 나오는 것도 염두에 뒀다. 

강 대표는 화이트랩디자인이라는 종합인테리어 회사의 대표 디자이너를 겸해 가맹점에 대한 인테리어 설계 및 공사 등을 상대적으로 염가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프랜차이즈 수가 늘수록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각종 원자재를 대량 구매해 지점에 공급하면 본사와 지점이 상생할 수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본사 차원에서 전략적인 홍보 마켓팅과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해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강 대표는 5호점까지는 가맹비를 받지 않을 생각이며, 인테리어 설계도 무상으로 지원해줄 방침이다. 

올해 프랜차이즈 업계의 화두인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동네 미장원 되살리기’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리컷'(Re-cut) 프로젝트라고 명하고 해당 프로젝트는 좀 더 많은 혜택을 지원해 줄 예정이다.

강 대표는 미용실 가맹사업을 놓고 서울이 아닌 안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부분 미용 프랜차이즈 가맹을 생각하는 이들은 평범한 동네에서 좀 더 돋보이는 곳이 되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다”며 “이곳에서 매출을 인정받아야 예비 가맹점주들이 마음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컬에서도 서울 핵심지역에서 하는 세분화된 서비스와 고객 관리를 적용한다면, 소도시 지방단위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년을 맞는 헤어스튜디오22 안산고잔본점은 오픈 시 근처 안산중앙역을 중심으로 한 상권을 분석해 단골 고객 확보와 서비스 정례 프로그램 등을 가맹사업 표준화에 맞게 진행해 왔다.

또 매장 인테리어를 절제시키고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MZ세대의 감수성을 사로잡으려 했다. 샤넬코리아 출신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역량 있는 대표 디자이너를 영입하는 등 지역 상권에서 좀처럼 하기 힘든 라인업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