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캄보디아에서 쇼크사...그의 과거 행적 재조명

2023-04-20 17:24

서세원 [사진=연합뉴스]

개그맨 겸 배우로 활동했던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20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나이 향년 68세다.

이날 조세금융신문 보도에 따르면 , 서씨는 캄포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쇼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했으며, 추후엔 MBC로 넘어가 영11, 청춘진행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당대 최고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쌓았다.

또 2000년대에 들어서 영화계에 진출하기도 했다. 서씨는 2002년에 영화 '긴급조치 19호' 제작과 투자를 겸했다. 그러나 영화는 흥행에 크게 실패했고, 홍보과정에서 서씨가 PD들에게 뒷 돈을 준 사실과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세금과 제작비를 포탈한 사실이 탄로 났다.

몰락한 서씨는 2002년 8월부턴 검찰 수사를 피해 도망자의 삶을 살았다. 일례로 2003년에 미국으로 체류하던 서씨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되기도 했다. 결국 궁지에 몰린 서씨는 2004년 귀국했으며 당시 재판부는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던 2014년 서씨는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같은 해 5월 그는 아내 서정희씨를 폭행했다는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됐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갈무리]

같은 해 7월 MBC에서 방송된 '리얼스토리 눈'은 서씨가 서정희씨 다리를 잡고 땅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는 등 충격적 장면을 공개했다. 이에 검찰은 서씨를 불구속 기소했으며, 재판부는 2015년 서씨에 징역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로부터 1년 후인 2016년, 서씨는 23살 연하인 해금연주자 김씨와 재혼해 어린 딸(서동수양)과 캄보디아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근황이 공개됐다. '소스원'이라는 해외법인을 설립해 캄보디아 내 미디어 사업을 포함한 호텔, 카지노, 골프장등 사업을 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