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계 "10.5조 자금지원 환영…위기극복에 큰 도움 될 것"
2023-04-20 14:31
벤처기업협회, '벤처·스타트업 정책자금 10.5조 추가 투입' 관련 입장문 발표
벤처기업들의 '돈맥경화'가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가 10조5000억원 규모 벤처·스타트업 정책 금융 지원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벤처기업계가 2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가 합동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 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중기부와 금융위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스타트업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두 기관은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정책금융(보증·융자) 2조2000억원, 정책 펀드 3조6000억원, 연구개발(R&D) 4조7000억원 등 총 10조5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벤처기업협회는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컨더리 펀드 확대와 M&A 지원 방안은 그간 업계에서 제안한 내용이 반영돼 기대가 더욱 크다”면서도 “다만 벤처투자 위축 시기에 즉각적인 돌파 신호를 줄 수 있고 중소 벤처캐피털(VC)을 위한 모태펀드 확대 방안이 포함돼 있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협회는 “민간 벤처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개선과 세제 지원은 얼어붙은 벤처투자시장 심리 회복과 투자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간 벤처 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주요 출자자인 법인에 대한 출자 세액공제를 최대 15%까지 확대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을 시행하는 데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고 현장에서 잘 적용될 수 있도록 당국의 세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벤처업계도 정부 지원에 화답해 민간 주도 혁신성장에 앞장서고 대한민국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