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프랑스 자산운용사 지분 20% 취득…'메리디암' 2대 주주 등극
2023-04-20 09:01
삼성생명이 프랑스의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메리디암(Meridiam) SAS'의 보통주 20%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가 있는 메리디암은 총 27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다양한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특히 글로벌 11개국 운용 거점을 기반으로 공공 서비스, 지속가능 인프라 개발, 탈탄소 솔루션, 신재생 에너지 등 100여 개의 친환경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메리디암에 대한 실사 작업과 사업협력을 위한 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자산운용본부 실사팀이 프랑스 파리의 메리디암 본사를 방문한 바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전영묵 대표이사 사장과 박종문 자산운용부문장 사장 등 최고위 경영진이 현지 주요 경영진과 대면 미팅을 하고 구체적 사업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익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전영묵 대표이사 취임 이후 지난 2021년 영국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세빌스(Savills IM) 지분 25%를 취득하고,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하는 등 해외 대체투자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