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전세사기로 안타까운 일 발생해 무거운 책임감 느껴...신속 수사·엄정 처벌 부탁"
2023-04-17 18:11
17일 오전 전세사기 피해 사망자 A씨가 거주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 현관문 앞에 추모 조화가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세사기로 인해 안타까운 일이 연달아 발생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후 전세사기 피해 지원 관련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경찰청에 "전세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신속한 수사와 함께 엄정한 처벌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2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30대 여성 A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A씨는 '건축왕'이라 불리는 B씨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로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축왕 B씨는 공인중개사 등과 함께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