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중국의 군사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17일 아사히 신문은 전날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의 실무 만찬에서 참가자들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부 장관은 북한이 고체 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각국 외교 장관은 하야시 장관에 이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들은 북한의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도 촉구했다. 

중국의 군사 활동에 대해서도 논의가 나왔다. 의장국인 일본의 하야시 장관은 중국에 대해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행동을 요구하고, 안정적인 국제 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각국 외교 장관은 중국의 힘을 활용한 질서 변경 시도를 우려했다. 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전날 개막한 G7 외교 장관의 회의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18일까지 이틀간 6가지 세션이 진행되며 우크라이나 정세, 핵 군축·비확산 등에 대해 논의한다. G7 외무장관들은 18일에 공동성명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