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피겨, 일본 제치고 팀트로피 준우승 차지...차준환, 남자 프리 1위

2023-04-15 19:37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한 이해인(왼쪽)·차준환이 2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피겨 대표팀이 일본을 1점 차로 따돌리고 국가대항전인 팀 트로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서 최종 랭킹 포인트 95점으로 미국(120점)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일본은 94점으로 3위로 밀렸고 4위는 이탈리아(83점), 5위는 프랑스(80점), 6위는 캐나다(68점)였다. 팀 트로피는 2009년 시작된 피겨 단체전으로,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6개국이 경쟁하는 ISU 대회다.

한국이 팀 트로피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 대표팀은 첫 출전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준우승은 주장인 차준환 선수의 역할이 컸다. 함께 출전한 이시형(고려대) 선수가 12명 중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차준환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54점, 예술점수(PCS) 92.28점으로 합계 187.82점을 받아 이탈리아 마테오 리조(187.35점)를 제치고 1위를 꿰찼다. 

차준환 선수가 1위로 한국은 랭킹 포인트 12점을 추가했고, 일본을 단 1점 차로 앞서며 역전극을 썼다.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은 17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