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이어 초등학교?…송파서 마약음료 의심 신고 접수

2023-04-12 20:05
경찰, 마약범죄와 연관돼 있는지 수사 중

서울 경찰청 로고 DB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른바 ‘강남 학원가 마약사건’으로 경찰과 지자체가 연일 대책을 내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소재 한 초등학교 부근에서도 마약음료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
 
12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서울송파경찰서는 오후 1시 30분쯤, 낯선 차량이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 부근에서 아이들에게 유산균 음료를 나눠주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음료를 받아 마신 피해 아동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나눠주려 했던 음료가 마약 범죄와 연관돼 있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 학원가 마약사건은 길모씨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시음 행사'라며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 주고 마시게 한 사건이다. 학생들은 의지와 상관 없이 마약을 섭취하는 피해를 입었다. 길씨와 일당은 음료를 마신 학생의 부모에게 자녀가 마약을 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걸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마약범죄에 대한 총력전을 지시하면서 대규모 합동단속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도 마약음료를 신고할 경우 최대 20만원을 포상하는 조례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