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생 작가 되기 '학생책쓰기' 지역중심교 운영

2023-04-12 14:37
25개 학교 중심으로 글쓰기, 책 전시회, 출판기념회 열고 사례 공유
전국 교육청 최초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 운영

전자책쓰기 워크숍 진행 모습 [사진=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은 다양한 책 쓰기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학생책쓰기’ 지역중심교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중심교는 지역의 ‘학생책쓰기’문화를 확산하고 실천 사례를 공유하는 선도학교 역할을 하는데 올해는 지역 단위 교사 워크숍 책 전시회 출판기념회를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1657명 학생이 참여해 397권 책을 발간했고 올해는 전체 25교 3036명 학생이 책 쓰기 활동에 참여한다.  

지역중심교에서는 △교육과정 연계 글쓰기 △책 출판(서지책 또는 전자책) △출판기념회 등 일 년 동안의 프로젝트를 통해 1인 작가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학생들은 △인문·자연 계열별 진로 관련 주제연구 △자유학년 연계 주제 △자서전 △자유 주제의 시 소설 수필 △그림책 창작 △에세이 출간 △비문학책 △책 대화집 등 다양한 주제로 책을 쓴다. 

또 오는 7월 학생들이 진행한 책 쓰기 프로젝트 출간 책 전시회  출판기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이현숙 융합교육정책과장은 “학생 스스로 책을 쓰는 과정을 경험하며 인문학적 소양과 미래역량을 갖춘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학생과 학교가 1인 작가 활동에 참여해 독서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4월 중 ‘학생책쓰기’지역중심교 교사 대상 역량 강화 연수와 교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장을 지원한다. 
△ 전국 교육청 최초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 운영
경기도교육청은 12일 청소년들의 경기교육 정책 참여를 위해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이하 청매실)’은 학교와 학생 관련 공약사항을 모니터링하고 경기교육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청소년이 주도해 교육정책을 검증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공약 평가단 운영은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최초이다.

청소년들은 △매니페스토 실천 교육 △도교육청 정책 및 평가 회의 참석 △발전방안 논의를 통해 조별 활동 보고서를 교육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미 투명하고 공정한 교육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학부모를 포함한 시민평가단과 교사로 구성된 내부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을 운영하면 교육 3주체 모두 경기교육 정책에 모두 참여하게 된다.

학교 안팎 청소년의 목소리를 전달하게 되는 ‘청매실’은 경기도 내 19세 미만 청소년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도민과 교사 평가단의 추첨과 서류심사를 통해 30명을 최종 선발한다.

희망하는 청소년은 도교육청 누리집과 각급 학교로 안내한 공고문을 확인하고 오는 24일까지 방문 우편 담당자 이메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청매실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교육감 위촉장 수료증 활동 우수 청소년에 대한 시상이 있고 회의 참석 등 주요 활동은 자원봉사 시간이 인정된다.

도교육청 서혜정 정책기획관은 “청소년들이 정책 회의와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의미있는 교육활동이 될 것”이라며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의 목소리가 경기교육 정책에 반영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