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릉 산불 인명피해…전소된 주택서 사망자 1명 발견

2023-04-11 18:18

강원 강릉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한 11일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강릉시에서 난곡동 일대에서 11일 발생한 산불로 사망자가 발견됐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8분 쯤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탄 주택에서 88세 전 모씨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해당 주택은 산불로 인해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주불 진화 완료 브리핑 이후 사망자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막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또 “재산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오는 12일 오전까지 현장에 남아 유가족들과 이재민을 위로하고 잔불 정리 현장, 주민대피소 등을 점검하고 피해복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도청에서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한 실국별 대책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앞서 소방청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주불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불은 오전 8시 30분께 최초 발생했다. 산불이 난 지 꼬박 8시간 만이다.
 
강릉 산불로 임야 379ha가 소실됐고, 주택과 펜션 등 71개소가 전소됐다. 인명 피해는 3명으로, 주민 1명은 대피 중 2도 화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이 진화 중 2도 화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