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에 국내선 항공편 결항·지연 속출

2023-04-11 17:00

제주 제주국제공항 전경 [사진=연합뉴스]


11일 전국에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도 잇달아 결항 또는 지연 운행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 출발 기준으로 모두 7편이 결항했다.

결항 항공편은 제주공항이 4편으로 가장 많고, 양양공항은 2편, 김포공항은 1편이다. 양양공항에서 타이베이로 출발하는 1편을 제외한 6편 모두 국내선이다.  

인천공항에서는 이날 도착하는 국제선 항공편 3편 도착이 늦춰졌으나 출발 항공편 가운데 결항 또는 지연 항공기는 없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중부 지방과 전북, 전남 서해안, 경북 북동 산지, 경상권 해안, 제주 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곳곳에서 순간풍속이 시속 70㎞(초속 2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산지 가운데는 시속 110㎞(초속 30m) 이상인 곳도 있다.

제주와 울산공항 등에는 강풍·급변풍 경보 발효됐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항공 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