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롯데관광개발 파이낸싱 리스크 씻었나 주가 반등
2023-04-11 09:44
금융투자업계, 주가 하락은 매수기회 한목소리… "업황 자체가 다르다"
롯데관광개발이 소폭 반등 중이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외부감사인의 재무 리스크 지적과 이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를 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주가가 하락할수록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업황이 작년과 판이하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0.34%(40원) 오른 1만1930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10%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해 반등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는 롯데관광개발의 감사인인 우리회계법인이 재무제표 주석을 통해 ‘계속기업가치 불확실’ 지적을 내놓으면서 파이낸싱 리스크 우려가 이틀 연속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장기부채가 단기부채로 전환됨에 따라 차입금 7000억원의 리파이낸싱 우려가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른 자금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보도 또한 나온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하락할수록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 중이다. 중국인 및 외국인들의 출입국이 자유로워 지면서 업황 자체가 코로나19로 경직됐던 과거와 다르다는 거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우려보다는 저점 매수 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유동부채 만기 다가옴에 따라 우려 대두되며 전날 하루 –11.2%가 하락했는데 만기 1년 미만 차입금이 유동부채로 계정과목 변경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제주 드림타워 오픈 이전과 현재는 180도 다른 업황인 만큼 리파이낸싱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주도 외국인 입국자 회복과 함께 카지노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 중”이라며 “3월 외국인 카지노 입장객은 약 1만3000여명 수준으로 오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행 및 카지노 부문의 반등이 뚜렷한 상황에서 과도한 투매는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