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브랜드 샤넬의 시계 라인이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과 손잡고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샤넬이 시계 라인을 이커머스 업체에 공식 입점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샤넬은 10일 오전 10시 SSG닷컴 모바일앱 홈 입점을 깜짝 공개했다. 이번에 포함된 샤넬의 판매 라인은 시계 상품 7종으로 모두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제품은 △J12 사이버네틱 △보이 프렌드 사이버데이터 △J12 인터스텔라 △코드 코코 사이버골드 △J12 코스믹 △프리미어 로봇 △프리미어 럭키 스타 등이다.

샤넬은 그동안 화장품 등 뷰티라인만을 온라인으로 판매해왔다. 특히 루노 파블로브스키 샤넬 패션 부문 회장은 과거 패션 전문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이커머스는 우리가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경험의 레벨을 제공할 수 없다"며 이커머스 판매 채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샤넬은 이번 시계 라인을 이커머스를 통해 구매 가능하게 하는 한편 물품 수령은 신세계백화점에서만 가능하도록 했다. 

SSG닷컴은 앞으로 판매 품목의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오는 30일 '샤넬 인터스텔라 캡슐 기획전'을 마치는 대로 샤넬과 주얼리 라인 협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