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기현, 당대표 당선에 취했다…엉터리라서 답답"
2023-04-07 10:09
"일사불란하게 다잡아야...이참에 책임당원 전수 조사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당 대표뿐만 아니라 최고위원 된 사람들이 (전당대회) 당선에 취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여당답게 다잡아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김재원·태영호에 이어 조수진 최고위원까지 설화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김 대표가 별달리 강한 제재를 하지 않은 것을 겨냥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당을 잘 이끌고 있으면 그런 말을 하겠나. 밑에서 보니까 엉터리로 왔다 갔다 하고 철학 없이 움직이니까 답답해서 하는 소리"라며 "당 대표가 그걸 들어야지 너는 지방자치단체 일이나 해라, 그렇게 말하는 게 그게 할 소린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대로 좀 했으면 좋겠다. 선출 과정에서 용산 대통령실에 뭐 하고 친윤(親尹)의 지원을 받았다손 치더라도 선출되는 순간 당 대표로서의 위상을 찾아야 된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참에 책임당원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라며 "돌아가신 분도 있고 행방불명된 사람도 있고 어느 특정 종교를 대표해서 몰래 들어와서 또 그 종교의 당하고 이중 당적을 가진 사람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리를 해야죠. 하나도 그건 안 하고 당내 선거 때마다 외곽 종교단체에 책임당원을 넣어서 움직이는 사람들한테 소리나 내고 읍소나 하고 그거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