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방사청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성공...2027년까지 총 499억원 투입

2023-04-07 08:24
구미 국가산단에 전자통신 기반 유무인복합체계…K방산 전초기지 조성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경북도는 6일 방위사업청 공모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는 지난 2020년, 2022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도전으로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인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했다.
 
구미는 전자통신,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에 높은 제조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도무기, 감시정찰, 전자통신제어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방산 기술과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지역 소재 앵커 기업과 180여개의 방산 중소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지역 방위산업 혁신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경북도는 방산혁신클러스터를 통해 국내외 방산 소재·부품 신 시장을 선점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방산 진입 유도 및 방산 창업,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형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미래 전자통신 기반 유무인복합체계로 K방산 전초기지를 조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구미 국가산단에 조성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2027년까지 총 사업비 499억원(국비 245억원, 지방비 254억원)을 투입해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건립, 지역 방산특화 로드맵 수립, 방산특화개발연구소 운영, 방산특화 연구·시험·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국방신산업 연구 적용 기술 및 성과물 사업화 지원, 방산 창업 및 중소기업 방산 진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는 구미 국가1산단 내 구미시 창업보육센터 부지 3814㎡, 건축연면적 4000㎡로 건립되며 사무동(지상 3층, 3000㎡)에는 창업기업 입주 공간, 사무실, 세미나실, 네트워킹 공간이 마련되고, 시험동 2동(지상 1층, 1000㎡)에는 환경·신뢰성 시험 및 전자기적합성 시험 장비가 구축된다.
 
방산특화개발연구소는 지역 내 대학·기업·연구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무인복합체계 핵심 기술 연구 개발, 전문 인력 양성 및 창업 연계 지원을 하게 되며, 방산특화 연구·시험·실증 장비를 구축해 소재·부품 개발, 시제품 시험·평가, 기술이전 및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하다.
 
또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시범 사업으로 무인수상정 개발을 추진하고 지역 방산중소기업과 함께 소형무기체계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경북도 관계자는 "방산클러스터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7년까지 방산 창업 및 업종 전환 100개 사, 생산유발 효과 5780억원, 부가가치 유발 2000억원, 일자리 창출 2100여명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이 주도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공 모델을 경북에서 만들어 지역 방위산업 혁신과 대 전환을 이뤄 나가겠다. 무엇보다 지역 주력 산업과 국방 신 산업의 발전 시너지를 극대화해 K방산 전초기지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