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그룹 회장 "스타트업·벤처는 GS 미래성장 필수 파트너"

2023-04-06 16:10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스타트업 벤처업계는 GS 미래 위한 필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GS는 6일 오후 5시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GS 데이(day)’에서 허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진다고 하지만, 미래산업을 이끌어 갈 주인공은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임이 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GS데이는 GS그룹 차원에서 개최하는 첫 스타트업 네트워킹 자리다. ㈜GS와 GS벤처스, GS에너지가 투자한 스타트업 20개 사와 국내 벤처캐피탈 32개 사 및 GS 계열사 임원진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벤처 투자 전략을 알리고 참가 스타트업에 투자유치와 교류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GS그룹 측은 “GS가 투자한 스타트업을 대내외에 알리고, 유력한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기회를 제공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초청된 벤처캐피탈로는 DSC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 아시아, 카카오벤처스 등 저명한 전문 벤처 투자사를 비롯해 DS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와 KDB산업은행과 같은 대형 투자사와 인비저닝파트너스, 소풍 등의 액셀러레이터를 포함해 모두 32개 사에 이른다.

또 일반적인 스타트업-투자자 행사와 달리 GS그룹 내 주요 계열사 대표와 임원이 참석해 참가 기업들과 교류에 나섰다. 행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하여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홍순기 ㈜GS 홍순기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이 GS벤처스가 조성한 벤처펀드의 출자자 자격으로 참석해 벤처산업의 동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GS는 지난 해 국내 지주사 최초 CVC(Corporate Venture Capital)인 GS벤처스를 설립한 이후 GS 계열사들의 투자를 받아 약 13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으며, 펀드 조성 후 9개월여 만에 10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실행했다.

이는 최근 벤처시장의 위축이 경기침체와 자본시장 경색에 따른 것일 뿐 신기술 벤처의 경쟁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GS그룹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사업환경 변화가 큰 시대에 혁신적 기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이야말로 미래산업을 선도할 주인공이며, 시장의 침체기는 경쟁력있는 스타트업을 더욱 잘 식별할 기회”라며 “이번 GS 데이를 계기로 회사는 스타트업 투자는 물론 벤처업계와의 교류 협력과 공동의 성과 창출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