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美 하원 외교위원장과 만찬..."한·미의원연맹 연내 구성"
2023-04-06 15:31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도약한 만큼 새로운 '의회외교 틀' 필요"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5일 저녁 국회의장 공관에서 마이클 매콜 美 하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을 단장으로 하는 방한 의원단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의원연맹' 구성 및 '미한의원연맹' 창설 등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 발전방안 △대북 확장억제 강화책 △한미 간 산업·기술 협력 등 한·미 의회가 협력하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논의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날 만찬을 통해 "한·미 동맹이 안보동맹을 넘어 지역 및 범세계적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도약한 만큼 새로운 의회외교의 틀이 필요하다. 미 의회 내 미·한의원연맹 창설이 절실하며, 우리 국회는 한·미 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바탕으로 전담조직인 한·미의원연맹을 올해 안에 구성할 계획"이라며 "양국 의회 간 교류 활성화 및 양국 의원연맹 창설을 위해 올해 상반기 내 미국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의회는 △캐나다 △멕시코 △영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총 6개국과 법적·재정적 지원이 이뤄지는 양자 의회 외교단체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한국과는 공식대화채널인 의원연맹이 없다.
한편 김 의장은 국회가 지난 2월 채택한 '양국 관계 지속 발전 촉구 특별 결의안'에 응하는 취지에서 미 의회가 추진 중인 결의안이 조속히 결실을 보도록 해달라고 요총했다. 이에 매콜 위원장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만찬에는 공화당 소속인 한국계 영 김 인도·태평양 소위원장, 민주당 소속으로 '코리아 코커스' 및 '코리아 스터디그룹' 공동의장인 아미 베라 의원 등도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외통위 여야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