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월 선박수주·수주잔량 모두 中에 밀렸다

2023-04-05 13:57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선박수주와 수주잔량 모두 중국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3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244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80만CGT(15척, 33%)로 중국 95만CGT(43척, 39%)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분기(1~3월) 누계로는 한국이 312만CGT(65척, 44%)를 기록해 중국 259만CGT(110척, 37%)를 앞질렀다.

수주잔량은 중국이 한국을 앞섰다. 3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24만CGT 감소한 1억1035만CGT로 집계됐다.

이 중 한국이 3868만CGT(35%), 중국이 4867만CGT(44%)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17만CGT(0.4%↑) 증가했으며, 중국은 59만CGT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 한국은 17%, 중국은 8% 증가한 수치다.

3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5.56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9P(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54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0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