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중국 야화와 손잡고 모로코서 수산화리튬 확보

2023-04-05 13:49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모로코에서 핵심 소재 확보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사 야화(Yahua)와 아프리카 모로코 지역에서의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모로코는 미국,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다. 이번 MOU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대외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야화는 세계 주요 배터리 업체로부터 제품 품질이 검증된 중국 수산화리튬 제조 선두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야화의 우수한 제조 품질 기술력과 시너지를 통해 고품질의 수산화리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쓰인다.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이에 배터리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에너지플랜트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