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차 판매 2만3840대…벤츠 1위 탈환

2023-04-05 11:53

경쟁사인 BMW에 밀렸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3840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 감소했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10.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누적 판매 대수는 6만1684대로 전년 동기보다 0.1%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533대를 판매해 BMW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전달 판매량 1위였던 BMW는 5664대를 판매해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아우디(2260대), 볼보(2156대), 렉서스(1376대), 포르쉐(1117대), 미니(786대), 도요타(785대), 랜드로버(63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까지 일본 상품 불매 운동 여파로 고전했던 렉서스와 도요타는 올해 2월에 이어 3월에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렉서스는 전년 동월 대비 148.4%, 도요타는 49.2% 증가했다. 다만 혼다는 7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1.8%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 브랜드가 1만9933대, 일본이 2232대, 미국이 1675대를 팔았다. 베스트셀링 모델에는 2005대 판매된 벤츠 E-클래스가 선정됐다. BMW 5시리즈는 1520대, 벤츠 S-클래스는 1051대, 렉서스 ES는 1003대 판매됐다.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줄었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늘었다. 가솔린차는 1만235대, 디젤차는 2277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924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0%, 17.0%, 52.3% 감소했다. 전기차는 179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2%, 하이브리드차는 8608대로 14.1% 증가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와 법인 구매 비중이 각각 63.6%, 36.4%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 벤츠 E350 4MATIC [사진=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