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사, 자율규제 기능 보완·고도화 도모…자금세탁방지 분과 신설

2023-04-03 14:5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자금세탁방지 분과를 신설해 협의체의 자율규제 기능 보완·고도화에 나선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가 참여하고 있는 닥사는 지난해 6월 자율규제 이행을 목표로 출범한 협의체다.

닥사는 자금세탁방지 분과 신설을 골자로 하는 자율규제 이행 현황과 올해 추진계획을 3일 공개했다. 이에 따라 닥사 내 분과는 기존의 거래지원, 시장감시, 준법 감시, 교육 등에 자금세탁방지가 더해져 총 5개로 늘어난다. 신설 분과는 △업권 공통 의심거래보고(STR)룰 유형 개발 △가상자산사업자(VASP) 위험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관련 세미나 개최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자율규제 체계 확립에 방점을 둔 닥사는 올해 그 기능을 보완·고도화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에 따라 자금세탁방지 분과 신설 외에도 지난달 22일 발표한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 고도화, 거래지원 종료 공통 가이드라인 마련, 가상자산 경보제 실제 적용 등에 나선다.

닥사는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학계·연구계·법조계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자율규제 이행 내용에 대한 객관성·실효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개 회원사가 공동으로 △거래지원심사에 외부전문가 참여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 마련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가상자산 경보 기준 마련 등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김재진 닥사 상임부회장은 “올해는 자율규제 고도화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 강화된 자율규제 이행 의지, 가상자산 생태계 건전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자율규제의 공백을 이용해 취지에 역행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