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세계 3대 신평사 피치도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올렸다

2023-04-03 11:39

작년 12월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투자설명회(IR) 모습[사진=현대캐피탈]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현대캐피탈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피치(Fitch)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했다고 3일 밝혔다.
 
여기엔 현대자동차그룹의 캡티브(전속) 금융사로서 입지가 단단해진 영향이 컸다. 현재 현대캐피탈에 대한 현대자동차(59.7%)와 기아(40.1%)의 보유 지분율은 99.8% 달한다.
 
실제로 피치는 이번 상향 조정에 대해 “현대차그룹과의 결속력이 강화되면서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된 결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자동차 금융 사업 비중을 75%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하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최근 몇 년간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올 1분기에만 국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이 5번이나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또 다른 해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Baa1(안정적)에서 Baa1(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지난주에는 NICE신용평가가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올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높아진 신용도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