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오거스타 아멘 코너 13번 홀…파3 콘테스트 코스도 재단장
2023-04-01 07:00
마스터스 토너먼트 변수로 떠올라
신설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3번 홀 티잉 구역. [사진=마스터스]
파4인 11번 홀을 시작으로 파3인 12번 홀을 지나 파5인 13번 홀로 이어진다.
아멘 코너는 선수들이 기도를 하며 지나간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그만큼 난도가 높다는 뜻이다.
올해는 난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13번 홀 전장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13번 홀 항공 사진. [사진=유레카어스]
지난해까지는 12번 홀 그린과 13번 홀 티잉 구역이 붙어 있어 서로 방해됐다. 올해는 13번 홀 티잉 구역이 숲속으로 숨으면서 방해를 받지 않게 됐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회장은 "보비 존스와 알리스터 매켄지가 고안한 디자인 철학을 확실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2번 홀과 13번 홀 사이에 중계 카메라를 설치하던 CBS 스포츠 직원은 "13번 홀 티잉 구역이 뒤로 쭉 밀렸다. 미친 것 같다. 올해 마스터스는 이 홀에서 우승 향방이 판가름 날지도 모른다"며 혀를 내둘렀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3번 홀 코스 레이아웃. [그림=마스터스]
변경된 곳은 파3 코스 1~5번 홀이다. 경로가 바뀌었고, 패트론(후원자)의 수월한 관전을 위해 나무를 제거했다. 잔디는 벤트 그래스로 교체됐다.
변경된 파3 코스 5번 홀 전경. [사진=마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