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용인 처인구 상승 전환··· 세종시도 2주 연속 상승

2023-03-30 14:39

[사진=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7주 연속 둔화한 가운데 '강남 4구'에 속한 강동구가 보합에서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전환했다. 개발예정 발표에 따른 기대심리가 작용한 용인 처인구도 상승 전환하며 고개를 들었고, 세종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내려 지난주(-0.15%)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7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이번 주 강남권은 0.10% 내려 지난주(-0.13%)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특히 지난주 보합권(0.00%)이던 강동구는 0.01%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둘째주(0.01%) 이후 4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반적인 혼조세 속에서 상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지난주 강동구와 같이 보합세를 보였던 서초구는 0.01% 내려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0.02% 하락하며 전주(-0.06%)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강남구도 0.09% 내려가며 전주(-0.09%)보다 하락 폭이 작아졌다. 

강북권은 0.15% 하락하며 전주(-0.19%)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에서 노원구만 0.04% 내려가며 전주(-0.12%)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강북구는 -0.30%를 기록하며 전주(-0.20%)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도봉구도 0.27% 하락하며 전주(-0.24%)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경기는 0.24% 내려가며 전주(-0.27%)보다 낙폭이 줄었다. 특히 정부가 향후 20년간 300조원을 투입해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용인 처인구가 변동률 0.43%를 기록하며 전주(-0.02%)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86주 만에 집값 상승 전환했던 세종시도 지난주와 동일한 0.09%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새롬·다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완만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은 0.18% 내려가며 전주(-0.16%)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19% 내려가며 전주(-0.22%)보다 낙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19% 하락하며 전주(-0.22%)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 및 금리 인상 우려와 급매물 소진으로 매물가격이 완만한 상승세가 공존하고 있다"며 "매수·매도자간 희망가격 격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등 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하락세가 둔화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29%내려 전주(-0.36%)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서울 전셋값은 0.32% 떨어져 전주(-0.41%)보다 낙폭이 축소했다. 인천은 -0.34% 기록하며 전주(-0.35%)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경기 역시 0.35% 하락하며 전주(-0.47%)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이에 수도권 전세가격도 -0.34%를 기록하며 전주(-0.43%)보다 하락 폭이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