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50억 클럽 특검, 與에 달려...21대 국회 내 반드시 발동"
2023-03-30 09:34
민주당 '쌍특검' 거부 논란엔 "시각 차 존재...특검, 정쟁·檢 수사 뭉개기 수단으로 쓰여선 안 돼"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30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추진과 관련해 "공은 국민의힘에게 넘어갔다"며 "'50억 클럽' 특검법이 21대 국회 임기 내에 반드시 발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대장동 '50억 클럽' 일당에 대한 검찰 수사·기소가 의도적으로 부실했다는 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며 "국민의힘에 결단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고, (특검법) 법사위 상정을 끌어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원내대표는 류호영 정의당 의원과 함께 주 원내대표를 만나 대장동 '50억 클럽'의 법사위 상정을 요구했고, 이날 본회의 전 특검법을 법사위에 상정한다는 주 원내대표의 답변을 받았다.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함께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을 주장한 민주당의 이른바 '쌍특검' 요구를 거부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특검을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었던 것"이라며 "정의당은 특검법의 처리 원칙이 진실 규명과 사법 정의 실현이라고 보는데, 특검이 정쟁의 수단으로 전락하거나 검찰의 수사 뭉개기 명분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는 걸 명확히 했었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데 대한 입장엔 변함이 없다. 정의당의 입장은 아주 일관됐다"며 "김 여사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수사 지휘를 받는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