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된 조태용 주미대사, 후임은 '북미·북핵통' 조현동 1차관
2023-03-30 08:41
조태용 내정자, 30일 대통령실 출근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조태용 전 주미대사의 후임으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사는 김성한 전 안보실장 사임으로 공석이 발생한 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30일 외교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조 차관을 주미대사로 내정하고 미국 행정부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요청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의 4월 말 미국 국빈 방문이 예정된 만큼, 최대한 신속히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조 차관은 주미국대사관 공사와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외교부 1차관 등을 지낸 '북미·북핵통' 외교관으로 평가된다.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외무고시 19회로 외무부에 입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곧바로 조 전 대사를 후임 안보실장에 내정했다.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 차 서울에 와 있던 조 내정자는 30일부터 대통령실에 정식 출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