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적자에 수장 바꾼 롯데하이마트...남창희 대표 선임
2023-03-28 09:54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롯데하이마트가 사내이사진을 교체하고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등 유통 전문가를 영입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내 이사 4명 중 3명을 교체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이 가결됐다.
가전양판점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으면서 지난해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손실은 52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냈다. 연간 매출은 3조338억원으로 직전해 대비 13.8% 감소했다.
이에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인적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황영근 대표가 사임하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신규 대표로 선임된 남창희 대표는 30년 경력의 유통 전문가다. 남 대표는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상품본부장, 그로서리본부장, 고객본부장을 거쳐 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대표를 역임했다.
아울러 롯데하이마트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승인됨에 따라 NFT 발행·판매·중개 등 신규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암호화자산의 개발, 매매 및 중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