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참의장 "적 핵공격 시도는 곧 정권 종말"
2023-03-27 17:21
한미연합항모강습단 훈련 현장 지도…한미 장병 격려
미 전략자산 전개 통한 강한 확장억제 의지·역량 현시
미 전략자산 전개 통한 강한 확장억제 의지·역량 현시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27일 “적의 핵공격 시도는 곧 정권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 중인 미국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을 방문해 “한미동맹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하게 압도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니미츠함 등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이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DDG-991), 최영함(DDH-981)과 함께 강화된 연합훈련 ‘전사의 방패’(워리어실드·WS)의 일환으로 항모 호송훈련, 방공전 등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했다.
니미츠함을 직접 찾은 김 의장은 훈련상황을 점검하고 한·미 해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훈련상황을 보고 받고 “최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하고, 자칭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통해 공격적인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안보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적의 위협에 철저히 대비한 가운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행동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니미츠함 등 미 제11항모강습단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우호협력 증진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28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니미츠함, 이지스순양함 벙커힐함(CG-52), 이지스구축함 웨인 E.메이어함(DDG-108) 및 디케이터함(DDG-73)으로 구성됐다.
니미츠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국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체스터 니미츠(Chester Nimitz) 제독의 이름으로 명명된 함정이다. 전투기 FA-18(슈퍼호넷)과 공중조기경보기 등 약 90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