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인터넷, 한국이 주도한다" KT, ITU-T 국제표준화 과제 승인
2023-03-27 09:15
광자의 얽힘 상태 이용해 데이터 전송... 기존 인터넷보다 보안성 높아
양자 네트워크 구축... 양자 컴퓨터·센서 군집해 성능 강화하는 기술 연구
양자 네트워크 구축... 양자 컴퓨터·센서 군집해 성능 강화하는 기술 연구
KT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24일(현지시간)까지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의 연구반 13(SG 13) 회의를 통해 자사가 제안한 양자 인터넷 기술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승인됐다고 27일 밝혔다.
ITU-T는 통신 분야 정책과 표준화를 주관하는 ITU의 표준화 부문이다. 산하 연구반에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된 기술은 회원국 간 논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제정된다. KT는 현재 ITU 의장단에 진출해 양자 기술 글로벌 표준화를 이끌고 있다.
양자 인터넷은 광자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상태를 전달할 수 있는 '얽힘' 현상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컴퓨터, 양자 센서, 양자 암호 장비를 양자 네트워크 형태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인터넷 기술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통신 보안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향후 KT는 ITU-T SG 13을 통해 △양자 기기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신규 표준화 주제 △양자 네트워크를 통한 양자 컴퓨터 연동으로 용량을 확장하는 기술 △양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양자 센서 간 연동으로 측정 정밀성을 강화하는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KT 측은 이번 국제표준화 과제 승인을 통해 우리나라가 양자기술 투자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양자 기술의 최종 단계로 여겨지는 양자 인터넷 기술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가 제안한 양자 키 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간 융합 기술도 표준화 과제로 신규 채택됐다. 이 기술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물리적 보안을 제공하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융합한 글로벌 규정을 제시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이나 드론 등 소형·이동형 기기가 무작위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 KT는 최근 유·무선 양자암호통신의 상용화 기술을 확보해 항공·우주 통신 분야에서도 우리 기술로 국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양자 기술 10여 개를 국내 기업에 이전하는 등 국내 양자 산업의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KT는 통신인프라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ITU-T는 통신 분야 정책과 표준화를 주관하는 ITU의 표준화 부문이다. 산하 연구반에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된 기술은 회원국 간 논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제정된다. KT는 현재 ITU 의장단에 진출해 양자 기술 글로벌 표준화를 이끌고 있다.
양자 인터넷은 광자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의 상태를 전달할 수 있는 '얽힘' 현상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컴퓨터, 양자 센서, 양자 암호 장비를 양자 네트워크 형태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인터넷 기술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통신 보안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향후 KT는 ITU-T SG 13을 통해 △양자 기기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신규 표준화 주제 △양자 네트워크를 통한 양자 컴퓨터 연동으로 용량을 확장하는 기술 △양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양자 센서 간 연동으로 측정 정밀성을 강화하는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KT 측은 이번 국제표준화 과제 승인을 통해 우리나라가 양자기술 투자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양자 기술의 최종 단계로 여겨지는 양자 인터넷 기술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가 제안한 양자 키 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간 융합 기술도 표준화 과제로 신규 채택됐다. 이 기술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물리적 보안을 제공하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융합한 글로벌 규정을 제시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이나 드론 등 소형·이동형 기기가 무작위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 KT는 최근 유·무선 양자암호통신의 상용화 기술을 확보해 항공·우주 통신 분야에서도 우리 기술로 국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양자 기술 10여 개를 국내 기업에 이전하는 등 국내 양자 산업의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KT는 통신인프라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