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서울시청 앞 야간 시위...경찰 해산 요청에도 강행
2023-03-23 22:22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려다 저지당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3일 밤 서울시청 앞에서 경찰과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집회신고 범위를 벗어난 전장연에 이날 오후 7시28분에 이어 7시 40분쯤 두 차례 자진 해산을 요청했지만, 전장연은 이를 거부하고 '2023년 326장애해방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전장연 활동가 10명가량은 23일 오전 8시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8시48분께부터 약 25분간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으나,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의 저지로 승차는 실패했다.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는 지난 1월 20일 삼각지역 시위 이후 62일 만이다.
경찰은 만일 주최 측이 세 차례 이상 자진 해산 요청을 따르지 않을 경우 집회를 직접 해산시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