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영 해병대, 포항서 연합수색훈련…'코만도' 최초 참가
2023-03-23 09:42
고강도 공중·해상침투훈련 실시
한국과 미국, 영국 해병대 수색부대가 함께 고강도 공중·해상침투훈련을 실시했다.
23일 해병대에 따르면 한·미·영 수색부대는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날과 이날 포항시 북구 송라면 조사리 해안 일대에서 연합 수색 훈련을 수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사령부 특수수색대대와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미 해병대 소속 수색부대를 비롯해 최초로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원도 참가했다.
훈련에서는 3국 수색 작전 노하우를 공유하고 개인과 팀 단위의 해상 및 공중침투능력을 배양했다.
연합 기동사격 등을 실전적으로 실시해 동맹의 대응 능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게 해병대 측의 설명이다.
공중과 해상에서 침투한 한·미·영 수색부대원들은 은거지를 구축한 가운데 정밀한 화력 유도로 목표를 타격했다.
훈련 2일차에 한국 해병대 장병들은 연합으로 기동 사격훈련을 실시하며, 한국지형에서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능력을 강화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철명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장(중령)은 “쌍룡훈련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훈련은 한·미·영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임무수행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에단 해밀턴 미 해병대 수색대 중대장(대위)은 “한·미 연합 수색팀 훈련은 굉장히 유익하고 만족스러웠다”며 “이번 고위험 훈련을 통해 양국 해병 수색팀은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었으며, 동맹은 더욱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영국 40 코만도 브라보 중대 소속 마린 존스(영 해병대 보안 정책에 따라 계급 공개 제한)는 “한국 해병대와 함께 전투 기술을 숙달하며, 국가는 다르지만 같은 해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해병대와 긴밀한 협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