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에 총력"

2023-03-22 14:17
올 상반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예정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고 했다.

조 회장은 22일 대한항공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아시아나항공의 원활한 인수와 성공적인 통합을 이루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진행 중인 기업결합 심사 절차는 14개국 중 11개국이 완료됐다. 남은 국가는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등 3개국이다. 

조 회장은 "올해 2만여명의 임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모든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고 엔데믹 체제로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이뤄냄으로써 2023년도 경영목표를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우기홍·유종석, 사외이사 정갑영·박현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박현주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안건으로 올라왔으며,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이와 더불어 기내 인터넷 서비스 운영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정관 사업목적에 전기통신사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해 도입 예정인 A321네오와 B737-8 항공기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에어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대한항공과 동일한 정관 변경을 하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은 같은 날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한진칼은 1주당 보통주 170원, 우선주 195원의 주주 배당도 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류경표 한진칼 대표가 대독한 인사말에서 "그룹 차원의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올해 한진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최초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