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무어, PGA 투어 생애 첫승…이경훈은 19위

2023-03-20 10:17
발스파 챔피언십 FR
무어 버디5·보기1 67타
합계 274타로 1타 차 첫 승
이경훈은 283타 공동 19위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테일러 무어.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의 테일러 무어가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들었다.

무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2022~2023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1·9·12·15·16번 홀), 보기 1개(7번 홀)로 4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전날 선두였던 미국의 애덤 솅크(9언더파 275타)를 1타 차로 밀어내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무어는 이날 4위로 출발했다. 1번 홀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7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12번 홀과 15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뱀 소굴 중 첫 홀인 16번 홀에서는 2온에 이은 1퍼트로 버디를 기록했다. 나머지 두 홀은 파로 안전하게 건넜다.

무어는 PGA 투어 46개 대회 만에 1승을 거뒀다. 이번(2022~2023) 시즌 지난 14개 대회에서는 단 한 번도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무어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멋진 느낌이다. 매우 행복하다"며 "믿음이 생겼다. 대학에서 우승했고, 콘 페리(PGA 2부) 투어에서 우승했다. 오늘은 정말 좋은 스윙을 했다"고 말했다.

선두권이던 4명(솅크, 토미 플리트우드, 조던 스피스, 윈덤 클라크)은 이날 모두 1언더파 70타에 머물며 무어의 우승을 허용했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미국의 샘 번스는 이날 4언더파 67타로 6위까지 뛰어올랐다.

2라운드 종료 결과 커트라인을 통과한 한국 선수 3명 중 이경훈이 1언더파 283타 공동 1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김성현과 안병훈은 2오버파 286타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