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1분기는 저점… 점진적 이익 회복 기대 [SK증권]
2023-03-20 08:49
SK증권은 SBS에 대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점차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20일 밝혔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7%, 흑자 전환한 3962억원, 397억원, 순이익도 28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723억원)와 SK증권 추정치(516억원)를 하회했다.
이는 월드컵 이벤트에도 광고 수익이 5.5% 감소한 1124억원으로 예상보다 좋지 않았고, 인건비 인상 및 360억원의 성과급 지급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반면 사업수익은 241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7%가 늘었다. 이는 자체 제작 드라마 증가로 국내외 유통 수익 증가,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 수익 인식 덕분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4% 감소한 1161억원이 전망된다”며 “예상보다 좋지 않은 TV광고 경기를 반영해 기존 추정치 대비 29.3%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스튜디오S의 자체 제작 편 수가 증가할 예정이고, 시즌제 및 흥행 작가 작품 방영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채널 매력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유연한 편성으로 제작비 효율화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