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웍스튜디오, '재벌집' 효과?…작년 매출 전년비 55% 오른 1863억

2023-03-17 10:54

[사진=위지웍스튜디오]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위지웍스튜디오(이하 위지웍)가 최근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작년 위지웍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

17일 공시에 따르면 위지웍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1년 대비 54.9% 증가한 1863억원을 달성했으며,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21년 대비 35.5% 증가한 330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5억7000만원, 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억원, 125억원씩 올라 흑자 전환을 이뤘다.

회사 측은 컴퓨터그래픽(CG)·시각효과(VFX) 수주 규모 확대 및 수익구조를 개선과 기존 투자 자산의 가치 상승 및 일부 처분이 각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상승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위지웍스튜디오]

사측은 또 매출액 증가는 '재벌집 막내아들', '블랙의 신부', '신병 파트 1, 2' 등 그룹사 자체 제작 콘텐츠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로 콘텐츠 제작 기간 연장 및 원가 증가, 콘텐츠 계약 연기로 인한 수익 이연, 자체 콘텐츠 기획·개발 및 투자 비용 증가 등이 발생, 그간 적자를 기록했다.

위지웍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OTT K-콘텐츠 강세가 지속되는 만큼 기존 사업 분야 매출 개선 및 커머스·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이 실적에 이바지할 것이다"며 "연결 부문에서도 자회사 래몽래인의 히트작 '재벌집 막내아들' 정산을 시작으로 에이투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방영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지웍은 지난해 '환혼 : 빛과 그림자'의 고윤정, '우리들의 블루스', '일타 스캔들'의 노윤서 등 신진 주연 여배우들이 소속된 MAA 인수를 시작으로 웹드라마 제작사인 와이낫미디어를 그룹사로 들여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