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한국씨티은행, 2300억원 배당 결정…전액 해외 본사로
2023-03-17 08:27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이 지난해 실적 기반 2300억원의 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 정기이사회를 열고 16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의결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19년 6550억원, 2020년 490억원, 2021년 800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배당 규모가 전년대비 2배로 늘어난 셈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이자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3901억원의 순이익(잠정)을 냈다고 밝혔다. 순이익 규모는 전년(1279억원)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금융권은 해당 배당금이 전액 본사로 보내질 것으로 분석했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 북동아시아법인(Standard Chartered NEA Limited)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최대 주주는 미국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이다. 미국 씨티그룹이 100% 출자했으며, 지분율은 99.9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