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스페인 204㎿ 규모 태양광 발전소 매각

2023-03-15 10:36

한화에너지가 유럽에서도 친환경 발전소 매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스페인에서 개발 중인 20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최근 매각했다고 15일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한화에너지가 2019년 7월 스페인 카스티야이레온 지역의 태양광 발전 사업권 총 204MW을 획득, 올해 9월 발전소 건설을 착공하여 내년 8월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었다.

이 발전소는 204㎿ 규모로, 연간 10만90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또 5만8000여대의 차량이 배출하는 것과 동일한 8만3000여t(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

매수자는 아일랜드 코크(Cork)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렌코 솔라(Amarenco Solar)로 전 세계 14개국 이상에서 2000개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 중이다.

한화에너지와 아마렌코 솔라의 거래는 2020년 11월 스페인 세비야 지역 50㎿ 태양광 발전소 매각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화에너지는 2018년 스페인 법인을 설립하고 스페인, 이탈리아 및 아일랜드에서 약 3GW의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2020년 스페인에 ‘이마히나 에네르히아’ 전력 리테일 사업 브랜드를 출시해 전력 리테일 사업 및 지붕형 태양광 발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태양광 발전소의 성공적인 개발과 매각을 통해 사업역량과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11월 한화에너지가 아마렌코 솔라에 매각한 스페인 세비야 지역의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한화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