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SVB 파장 어디까지?…물가·소매 지표도 대기
2023-03-13 06:00
이번 주(3월 13~17일) 뉴욕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경과와 함께 물가 및 소매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들에 반응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4.6%, 4.4%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7%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작년 6월 이후, 나스닥과 S&P500은 9월 하순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이다.
S&P 11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업종이 8% 이상 급락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파산 소식이 전해진 SVB가 25%가량 급락한 것을 비롯, 금융주 전반적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며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청문회에서 언급한 금리, 지표 등의 내용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으나 대형 악재인 SVB 파산 소식이 전해지자 모두 뒷전으로 밀렸다. 실제로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소식은 SVB 파산 소식에 거의 묻혀버리다시피했다.
이번 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들이 예정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최우선 관심 지표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전월(6.4% 상승)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한층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적으로는 SVB 관련 소식의 영향력이 한층 더 클 전망이다. SVB는 미국 역사상 파산 규모 2위 은행으로, 상황을 조기 수습하지 못한다면 그 충격은 금리 인상을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다코타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있는데, SVB 파산으로 인한 많은 혼란도 있다"며 "그것(SVB 파산)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어 "시장은 매우 짧은 기간 내에 혼란과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바이오테크 섹터 내에서 SVB는 많은 기업들의 투자은행 활동에 크게 연관되어 있었다"며 SVB 파산 사태의 여파가 금융 섹터를 넘어 바이오, 기술 섹터에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와중에 연준이 13일에 금리 관련 비공개 이사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SVB 관련 대책이 발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경제 지표 결과와 SVB 소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3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보폭 전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판국이다.
물론 지난주 증시가 크게 하락한 만큼 일각에서는 지금이 저가 매수, 특히 금융주들의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SVB 파산 여파가 금융 시스템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저가 매수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경제 지표와 함께 SVB 사태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이 12일부로 서머타임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부터는 미국증시 개장 시간이 한국 시간 기준 종전 오후 11시 30분에서 오후 10시 30분, 마감 시간은 종전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로 1시간씩 앞당겨지게 된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12일(일)
서머타임 개시(한·미 시차 1시간 축소, 미 동부시간 기준 14→13시)
13일(월)
개장 전 실적: 아이반호 마인즈 등
연준 비공개 이사회
장 마감 후 실적: 브라질리안 일렉트릭 파워 등
14일(화)
개장 전 실적: 컬레러스, 제이질 등
2월 CPI·근원 CPI
장 마감 후 실적: 레나 등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주제: 미국 은행 시스템 현대화, 하와이 독립 커뮤니티 은행 협회)
15일(수)
개장 전 실적: 아르코스 도라도스, 후키파 파마 등
2월 PPI·근원 PPI·소매판매·근원 소매판매
장 마감 후 실적: 어도비, 파이브 빌로우 등
16일(목)
개장 전 실적: 달러 제네럴, 윌리엄 소노마, 아카데미스포츠 앤드 아웃도어스 등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건축 승인건수·주택 착공건수·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장 마감 후 실적: 페덱스 등
17일(금)
개장 전 실적: 알곤퀸 파워 앤드 유틸리티 등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미시간대 인플레이션 전망
4마녀의 날(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일)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4.6%, 4.4%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7%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작년 6월 이후, 나스닥과 S&P500은 9월 하순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이다.
S&P 11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업종이 8% 이상 급락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파산 소식이 전해진 SVB가 25%가량 급락한 것을 비롯, 금융주 전반적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며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청문회에서 언급한 금리, 지표 등의 내용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으나 대형 악재인 SVB 파산 소식이 전해지자 모두 뒷전으로 밀렸다. 실제로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소식은 SVB 파산 소식에 거의 묻혀버리다시피했다.
이번 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들이 예정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최우선 관심 지표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전월(6.4% 상승)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한층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적으로는 SVB 관련 소식의 영향력이 한층 더 클 전망이다. SVB는 미국 역사상 파산 규모 2위 은행으로, 상황을 조기 수습하지 못한다면 그 충격은 금리 인상을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다코타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있는데, SVB 파산으로 인한 많은 혼란도 있다"며 "그것(SVB 파산)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어 "시장은 매우 짧은 기간 내에 혼란과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바이오테크 섹터 내에서 SVB는 많은 기업들의 투자은행 활동에 크게 연관되어 있었다"며 SVB 파산 사태의 여파가 금융 섹터를 넘어 바이오, 기술 섹터에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와중에 연준이 13일에 금리 관련 비공개 이사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SVB 관련 대책이 발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경제 지표 결과와 SVB 소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3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보폭 전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판국이다.
물론 지난주 증시가 크게 하락한 만큼 일각에서는 지금이 저가 매수, 특히 금융주들의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SVB 파산 여파가 금융 시스템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저가 매수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경제 지표와 함께 SVB 사태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이 12일부로 서머타임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부터는 미국증시 개장 시간이 한국 시간 기준 종전 오후 11시 30분에서 오후 10시 30분, 마감 시간은 종전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로 1시간씩 앞당겨지게 된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12일(일)
서머타임 개시(한·미 시차 1시간 축소, 미 동부시간 기준 14→13시)
13일(월)
개장 전 실적: 아이반호 마인즈 등
연준 비공개 이사회
장 마감 후 실적: 브라질리안 일렉트릭 파워 등
14일(화)
개장 전 실적: 컬레러스, 제이질 등
2월 CPI·근원 CPI
장 마감 후 실적: 레나 등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주제: 미국 은행 시스템 현대화, 하와이 독립 커뮤니티 은행 협회)
15일(수)
개장 전 실적: 아르코스 도라도스, 후키파 파마 등
2월 PPI·근원 PPI·소매판매·근원 소매판매
장 마감 후 실적: 어도비, 파이브 빌로우 등
16일(목)
개장 전 실적: 달러 제네럴, 윌리엄 소노마, 아카데미스포츠 앤드 아웃도어스 등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건축 승인건수·주택 착공건수·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장 마감 후 실적: 페덱스 등
17일(금)
개장 전 실적: 알곤퀸 파워 앤드 유틸리티 등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미시간대 인플레이션 전망
4마녀의 날(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