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8거래일 만에 2400선 붕괴…코스닥도 800선 아래로

2023-03-10 10:27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0일 1%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400선이 무너졌다. 주가는 현재 238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9포인트(1.31%) 낮은 2387.3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9.27포인트(1.21%) 내린 2389.82로 개장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중 저가 기준 코스피가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27일(2383.76)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1813억원, 기관이 10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787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325.5원에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132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장 중 한때는 1327.2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0.14%)를 제외하곤 모두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1.50% 하락해 다시 '5만전자'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도 2%대 하락세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6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2.05%)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짙어진 가운데 은행주들이 급락하면서 시장이 얼어붙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 인상, 부유세 신설 등이 포함된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 후반 바이든 대통령의 예산안 발표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돼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최근 유입되고 있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도 영향을 줘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8포인트(2.27%) 내린 790.84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5포인트(1.56%) 내린 796.57로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저가 기준 8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일(792.61)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08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6억원, 756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엘앤에프(0.87%), JYP Ent.(0.38%) 외에 전부 약세다. 에코프로비엠(-3.12%), 에코프로(-5.66%), 에코프로에이치엔(-4.73%) 등 올해 상승세가 높았던 에코프로그룹주 모두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 중심에 있는 에스엠은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카카오의 공개매수 가격인 15만원보다 아래인 14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