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前 비서실장 숨진 채 발견…이화영 공판서 거론된 인물

2023-03-09 23:57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 50분쯤 경기도청 전 비서실장 전씨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외출하고 돌아온 전씨의 아내가 문이 열리지 않는다며 오후 7시 30분쯤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관이 문을 개방하고 들어가자 숨져 있는 전씨가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유서가 발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월 3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전씨의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해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전 비서실장 A씨는 "2019년 5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전씨)이 김성태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증언했다.
 
전씨가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유족은 “(전씨가) 지난해 11월 '성남FC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아직 현장 조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과 수정구청장 등을 지냈던 전씨는 이 대표가 도지사에 당선된 후에는 2018년 7월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내다가 이헌욱 전 GH 사장의 사퇴로 2021년 11월 이후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