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WAAP 우승 향해 한 발 내디딘 김민솔

2023-03-09 18:52
제5회 WAAP
R&A·APGC 주관
韓 우승·컷탈락 없어
우승 시 6개 대회 출전

티샷 중인 김민솔. [사진=R&A]

김민솔이 한국인 첫 위민스아마추어아시아퍼시픽(WAAP) 우승을 향해 한 발 내디뎠다.

김민솔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5회 WAAP 1라운드에서 이글 1개(4번 홀), 버디 5개(2·6·7·12·18번 홀), 더블 보기 1개(16번 홀)로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22개국 85명이 출전한 이 대회 첫날을 선두로 장식했다. 2위 그룹(4언더파 68타)을 형성한 중국의 지신 니, 태국의 나바포른 순트리야파스, 홍콩의 소피 한을 1타 차로 따돌렸다.

김민솔은 4번 홀 이글을 기록했다. 두 번째 샷으로 날린 공이 깃대와 1m 거리에 떨어졌고, 부드러운 퍼트와 함께 이글을 기록했다. 더블 보기는 16번 홀에서 범했다.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갔고, 3번의 퍼트로 2타를 잃었다.

더블 보기에도 김민솔은 흔들리지 않았다. 17번 홀 파와 18번 홀 버디로 1타를 만회했다. 18번 홀에서는 2온으로 이글 기회를 만들었지만, 굴린 공이 홀컵에 미치지 못했다. 버디 퍼트는 단박에 떨궜다.

김민솔은 "어제까지만 해도 샷이 왼쪽으로 많이 갔다. 드라이버는 자신 있게 치려고 노력했다. 퍼트감은 아침부터 좋았다. 아이언 샷도 좋았다. 모든 스윙을 믿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솔은 "산악 지형이고, 더워서 체력이 좀 떨어진 것 같다. 스윙이 약간 흔들렸다. 그 부분을 보완했다. 왼쪽으로 가는 공도 보완하고 있다. 연습 그린에서는 그린 라인을 읽는 것과 퍼팅 연습에 매진했다. 이제는 호텔에 가서 푹 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린을 노리는 김민솔. [사진=R&A]

김민솔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서교림이 1언더파 71타 공동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박예지는 1오버파 73타 공동 21위, 양효진과 임지유는 2오버파 74타 공동 28위, 유현조는 4오버파 76타 공동 53위로 하루를 마쳤다.

지난 4회 한국 선수들은 단 한 번도 커트라인 탈락의 수모를 겪지 않았다.

4회 동안 경험하지 못한 것은 또 있다. 바로 우승이다

2라운드 결과 공동 50위 안에 들지 못하면 첫 한국인 탈락으로 기록된다.

최종 4라운드 결과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리면 첫 한국인 우승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