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진 美 CNN 인터뷰 맹비난..."미국에 아부하며 구걸질"
2023-03-09 16:45
北 "혼쭐 나고도 환각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양"
북한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최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내용을 두고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9일 '21세기의 가련한 몽유병자들' 제하로 논평을 내고 박 장관의 CNN 인터뷰에 대해 "미국만이 저들을 유일하게 지켜줄 수 있다고 아부하면서 (중략) 반공화국 압박 공조를 구걸질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는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면서 "미국의 확장 억지만이 북한의 공격에서 한국을 지킬 유일하게 효과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몽유병자들의 저자 크리스토퍼 클라크는 이 책을 통해 1차 대전 당시 상호 신뢰 수준이 낮고 피해망상 수준이 높았던 각국 지도부가 잘못된 판단을 내려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다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