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SI, 충남 아산 소재 개농장 폐쇄 및 개 200마리 구조
2023-03-09 09:00
[사진=한국HSI]
동물보호단체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한국HSI)은 3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개농장을 폐쇄하고 도살 위기에 처했던 약 200마리의 개들을 구조한다.
개농장주인 양모씨(73)는 HSI의 지원을 받아 개농장 폐쇄 이후 배추 등 농작물 재배 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국HSI는 2015년부터 ‘변화를 위한 모델’ 캠페인을 진행하며 개농장 폐쇄를 원하는 농장주들이 보다 인도적인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개농장은 한국HSI가 국내에서 ‘변화를 위한 모델’ 캠페인을 통해 폐쇄하는 18번째 농장이며, 지금까지 약 2700마리의 개를 구조했다. 이번 아산 농장에서 구조된 개들은 미국의 보호소로 이송돼 충분한 휴식 및 안정을 취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은 후 가족을 찾기 위한 입양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국 HSI의 이상경 팀장은 “폐쇄가 진행된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들은 지금까지 개 식용 농장의 좁은 뜬 장에서 살며 여러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입었지만, 앞으로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 속에 반려견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씨와 같은 농장주들의 이야기는 개식용 종식에 있어 상징적인 변화의 사례”라며 “개식용에 대한 한국의 인식과 태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희망적인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