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전대] 與전대 역대급 투표율...尹心 업은 김기현, '결선투표' 여부 주목
2023-03-08 02:24
이준석 선출 2021년 전대 투표율 추월
1위 득표율 과반 미달 땐 2위와 재투표
'1호 당원' 尹 대통령 참석 등 이벤트도
1위 득표율 과반 미달 땐 2위와 재투표
'1호 당원' 尹 대통령 참석 등 이벤트도
정견 발표 중인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낸 김기현 후보에게 ‘결전의 날’이 도래했다. 선거 초기부터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등에 업은 것이 알려지면서 출마를 저울질하던 경쟁자들도 하나둘 종적을 감추기 시작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결국 출마를 포기한 뒤 김 후보와 악수하며 ‘김-나 연대’ 행보를 보였다. 마지막 남은 관문은 보수정당 최초로 도입된 ‘결선투표’ 여부다. 8일 전당대회 당일 과반 표를 얻지 못하면 김 후보는 2위 득표 후보와 다시 맞붙게 된다.
7일 여권에 따르면 김 후보의 최대 경쟁자는 안철수 후보다. 선거 초기에는 나 전 의원 표를 등에 업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를 제치고 지지율 1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다. 그러다 안 후보도 나 전 의원 못지않게 대통령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로서 윤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한 것을 언급하며 ‘안-윤 연대’를 말했다가 도마에 올랐다. 이진복 정무수석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어떻게 동급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하면서 안 후보는 자중하는 듯했다.
그러나 당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이 자신을 향해 ‘윤심이 아니다’고 비판을 이어가면서 차츰 당심에서 멀어졌다. 김 후보와 지지율 간극도 커지게 됐다.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안 후보는 선거 막판 대통령실 참모들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사건을 수면 위로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안 후보는 자신을 비방하고 김 후보 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했다며 이 사건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들의 전당대회 선거 개입”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무 개입’을 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실을 향해 사실상 ‘尹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김 후보는 안 후보뿐만 아니라 황교안 후보가 촉발한 ‘울산 KTX역 인근 땅 투기 의혹’으로도 선거 내내 곤욕을 치렀다. 김 후보 측이 적극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황 후보는 '후보 사퇴'까지 요구하며 절벽으로 몰아세웠다. 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같은 편끼리) 너무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 후보는 경쟁 후보들이 잇달아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네거티브(부정적) 여론몰이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반 투표율을 획득해 압도적 승리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높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김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저를 지지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선 투표 없는 압승을 예고했다. 그는 “(결선 투표가) 새로운 흥행 요소라고 보기는 그렇다”며 “1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서 당선된다면 그 자체로 국민들에게 의미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 모바일 투표(47.51%)와 지난 6일과 7일 오후 4시까지 진행한 ARS 전화투표를 합산한 결과 누적 투표율은 54.59%(83만7236명 중 45만70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준석 지도부'가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 때 최종 당원 투표율인 45.36%(모바일 투표 36.16%, ARS 투표 9.2%)보다 높을 뿐 아니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오후 6시 ARS 투표가 마무리되면 최종 투표율은 50%대 후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당대회 당일에는 윤 대통령이 ‘1호 당원’으로서 참석하기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측은 윤 대통령 참석을 계기로 여권 내 화합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별도 현장투표 없이 전날 진행한 모바일·ARS 투표 합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윤 대통령이 행사 끝까지 머물지는 미지수다.
한편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50분 당원 100% 투표로 진행한 당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당대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한다. 결선투표 결과는 일대일 토론(9일), 모바일 투표(10일), ARS 투표(11일)를 거쳐 오는 12일 최종 확정 발표한다.
7일 여권에 따르면 김 후보의 최대 경쟁자는 안철수 후보다. 선거 초기에는 나 전 의원 표를 등에 업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를 제치고 지지율 1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다. 그러다 안 후보도 나 전 의원 못지않게 대통령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로서 윤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한 것을 언급하며 ‘안-윤 연대’를 말했다가 도마에 올랐다. 이진복 정무수석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어떻게 동급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하면서 안 후보는 자중하는 듯했다.
그러나 당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이 자신을 향해 ‘윤심이 아니다’고 비판을 이어가면서 차츰 당심에서 멀어졌다. 김 후보와 지지율 간극도 커지게 됐다.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안 후보는 선거 막판 대통령실 참모들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사건을 수면 위로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안 후보는 자신을 비방하고 김 후보 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했다며 이 사건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들의 전당대회 선거 개입”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무 개입’을 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실을 향해 사실상 ‘尹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김 후보는 안 후보뿐만 아니라 황교안 후보가 촉발한 ‘울산 KTX역 인근 땅 투기 의혹’으로도 선거 내내 곤욕을 치렀다. 김 후보 측이 적극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황 후보는 '후보 사퇴'까지 요구하며 절벽으로 몰아세웠다. 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같은 편끼리) 너무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 후보는 경쟁 후보들이 잇달아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네거티브(부정적) 여론몰이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반 투표율을 획득해 압도적 승리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높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김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저를 지지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선 투표 없는 압승을 예고했다. 그는 “(결선 투표가) 새로운 흥행 요소라고 보기는 그렇다”며 “1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서 당선된다면 그 자체로 국민들에게 의미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 모바일 투표(47.51%)와 지난 6일과 7일 오후 4시까지 진행한 ARS 전화투표를 합산한 결과 누적 투표율은 54.59%(83만7236명 중 45만70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준석 지도부'가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 때 최종 당원 투표율인 45.36%(모바일 투표 36.16%, ARS 투표 9.2%)보다 높을 뿐 아니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오후 6시 ARS 투표가 마무리되면 최종 투표율은 50%대 후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당대회 당일에는 윤 대통령이 ‘1호 당원’으로서 참석하기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측은 윤 대통령 참석을 계기로 여권 내 화합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별도 현장투표 없이 전날 진행한 모바일·ARS 투표 합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윤 대통령이 행사 끝까지 머물지는 미지수다.
한편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50분 당원 100% 투표로 진행한 당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당대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한다. 결선투표 결과는 일대일 토론(9일), 모바일 투표(10일), ARS 투표(11일)를 거쳐 오는 12일 최종 확정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