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기 경사 피살'때 사라진 권총 발견…장기 미제, 풀리나

2023-03-06 14:22

[사진=경찰청]



전북지역 장기 미제사건인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 당시 사라진 권총이 21년 만에 발견되면서 미제 사건이 풀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고 백선기 경사가 당시 가지고 있었던 38구경 총기를 울산에서 찾았다.

백 경사는 지난 2002년 9월 20일 자정쯤 전주시 금암2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다가 살해 당했다.

범인은 백 경사를 흉기로 살해하고 실탄이 장전된 38구경 권총을 빼앗아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20대 3명을 검거해 자백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경찰의 구타로 허위 자백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또 다른 결정적 증거인 권총마저 찾지 못하면서 사건을 미제로 남겼다.

경찰은 최근 울산에서 사라진 총기를 발견됨에 따라 범인의 신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22년 전 대전에서 발생한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주범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