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분야별 전방위적 민관협력…가고 싶은 대한민국 만들것"
2023-03-06 11:35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독일에 갔다. 세계 최대 관광 박람회로 손꼽히는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nternationale Tourismus Börse Berlin 2023, 이하 ITB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ITB 박람회는 매년 3월 열린다. 행사장 방문객 수만 16만여명에 달한다. 이 박람회가 오프라인 개최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이다.
박람회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 국제박람회장(Messe Berlin)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박람회 현장에서 한국관광홍보관(이하 한국관)을 운영, 방한관광 홍보 마케팅에 주력한다.
방한 관광상품 판매 목표치를 코로나 이전 최대실적인 약 25억원(상담실적 기준)으로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자체·업계 공동 세일즈 확대, 신규 여행상품 소개 등 전방위적 현지 마케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국내기관 규모는 팬데믹 이후 공사가 지원한 국제관광박람회 중 최대 규모로, K-관광을 세계에 수출하고자 하는 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K-컬처에 대한 호감을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국관은 박람회장 아시아홀 중앙에 설치된다. 한옥 및 전통창호, 색동 한복을 배경으로 부스를 디자인했다.
박람회 부스는 부산, 광주, 전북, 경북, 전주 등 지자체, 여행사, 항공사 등 24개 기관과 협력해 K-컬처와 연계한 방한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K-드라마·MV 촬영장소 투어 △서울 미슐랭 투어 △한국인처럼 맛집 탐방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대한민국 구석구석 아웃도어 액티비티 투어 △사찰에서의 하루 △한국의 건축과 역사 탐방 등도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독일이 수교를 맺은 지 140년이 되는 해다. 관광공사는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관광 교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은 "올해는 한-독 수교 140주년인 데다가,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되는 세계 최대 관광박람회에 직접 참여해 한국을 홍보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이재환 부사장은 "항공·숙박·쇼핑·식음 등의 분야에서 전방위적 민관협력 공동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